조사지역에는 총 1개의 트렌치를 설치하였다.1Tr.은 사업부지의 장축방향에 맞춰 사업부지의 동쪽에 치우쳐 북서-남동 방향으로 트렌치를 설치하였다.
트렌치 내부의 전체적인 퇴적양상은 5㎝ 내외의 표토층 아래로 근현대 복토층인 적갈색사질점토층의 퇴적층이 10~50㎝ 정도의 두께로 퇴적되어 있으며, 그 아래로 적갈색점질토의 생토면이 확인되었다.
트렌치의 시작점인 북서쪽 끝부분은 대체로 퇴적층이 얇은 편이며, 10㎝ 내외의 퇴적층을 제거하자 바로 생토면이 노출되었다. 트렌치의 중간부터 남동쪽 끝부분으로 가면서 대체로 퇴적층의 두께가 두꺼워지며 퇴적층 내부에 비닐이나 유리조각 등 근현대에 퇴적된 것으로 판단되는 생활쓰레기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퇴적양상을 통해 밭을 경작하는 과정에서 퇴적층의 두께가 얇아진 것으로 판단되며, 경작지 내부에서 수거된 생활쓰레기 등이 이 지역을 중심으로 퇴적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트렌치 내부에서 유구 및 유적의 징후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사업시행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한편으로 조사지역이 위치한 밭 경작지는 능선에서 완만하게 뻗어 내린 지형상의 여건을 고려하면 유적이 입지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향후 조사지역 주변에 대한 문화재 조사를 진행할 시에는 유적이 확인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논산 돈암서원 엔진실 정비사업부지 문화재 발굴(시굴)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