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및 내용

 소금단지 화재맥이는 논산시 양촌면 양촌리, 임화리, 신기리  일원에서 오랜 세월 전승되어왔다. 이는 마을공동체가 자신의 정주공간을 '재난이 없는 화평한 세계'로, 그리고 '예측이 가능한 질서와 조화의 세계'로 가꾸어 나가려는 노력의 일화에서 형성된 전통적 풍습이다. 곧 마을에서는 화재를 일으키는 화산과 화기를 막기 위하여, 음력 정초 동제를 모실 때에 소금무지산에 소금단지를 봉안해 왔다.

본 연구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와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1장은 논산 소금단지 화재맥이의 성격와 의의를 논하는 장이다. 여기서는 이를 '인간의 의지 저편에 있는 불'을 예방하는 마을공동체의 뱅이 차원에서 설명하였다. 2장은 소금단지 화재맥이가 전승되는 양촌면 양촌리, 임화리, 신기리의 인문환경에 대한 개관이다. 3장에서는 양촌면 4개 자연마을의 동제와 소금단지 화재맥이를 살펴보았다. 4장에서는 전국적으로 소금단지 화재맥이의 다른 사례들에 대하여 소개하였다.